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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고통(苦痛)과 락樂 고통(苦痛)과 락樂 강 석 구 고통을 버리려거든 낙도 함께 버려야 한다 낙은 취하고 고통만 버리려 한다면 고통을 영원히 떨쳐내지 못하게 된다 인생은 동전과 같이 양면성이 있다고 비유하면서 정작 내 인생에 양면성이 도래( 到來)하면 누구나 그 이치의 양면성을 부정하려 한다 동전에 비유한 것은 앞면과 뒷면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앞면과 뒷면에 비유한 좋고 나쁨의 표현인데 그렇다면 뒷면은 버리고 앞면만 취할 수 있겠는가 깍아서 버려도 뒤면이니 당연히 동전을 버려야 한다 고로 고통을 버리려면 즐거움도 함께 버려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결코 즐거움은 버리지 않는다 그 어떤 이유를 붙여도 나쁨만 버릴 수는 없다 이것이 인생의 굴레인 것이다 삶은 멍에이기에 힘들면 잠시 벗어놓고 쉬어갈 수.. 더보기
칼날을 잡고 칼날을잡고 강 석 구 칼날을잡고 살아가는사람들 칼자루를 잡기위해서 무더니도 노력하는데 모두들 칼자루를 잡고 있어서 내가 잡을 칼자루가 없다 그래도 칼자루를 잡기위해서는 일단은 칼날을잡아야 한다 처음부터 갈자루를 잡으려면 차례가 너무 길다 어쩌다 기회가 찾아와도 법의 질서를 권력이 새치기해서 개인의 능력으로는 잡지 못한다 그래서 피가나고 아파도 갈자루로 다가가기위해서는 칼날의 아픔을 참으며 내일도 살아야 하니 오늘도 견디는 것이다 특별한 이유없이는 칼날을 놓을 수 없다 일단은 칼날이라도 잡았으니 그래도 희망은 있지 않은가 어느 행운의 도움으로든 내 능력이 향상되면 칼자루를 잡을 수 있을테니까 생각하면 어림없는 꿈같은 욕심이겠지만 칼날이라도 잡은덕에 희망이라도 가져보며 하루를 살아가노니 꿈꾸며 살아가는 순간.. 더보기
잠 못 드는 밤 잠 못 드는 밤 2 강 석 구 어둠이 깊어 夜야 한밤 달빛이 옷고름을 풀고 휘영청 비처들어와 하얀 속살 깊숙이 그리움의 언저리로 눕는다 고독의 바늘끗이 독방(獨房) 을 찌르면 빈방 가득 찬 외로움들이 독수(獨守)의 눈동자로 줄줄이 흘러나온다 달빛은 눈꺼풀을 파고들어 와 별이 눈웃음을 치는데도 지나가는 과객도 없는 밤 숨소리는ㅡ 뜨거워져 가슴 끓는 소리를 쥐가 들을까 봐 방문도 못 열고 빈방(獨守독수)만 지키네. 더보기
운 명 운명 /강 석 구 운명은 내가 나를 결정하지 못한다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나지 못 하듯이 자식을 선택해서 낳지 못 하듯이 태어나보니 이런부모 저런 부모였고 낳고보니 이런자식 저런 자식이었지 그나마 연인의 사랑은 낳아진사람 얼굴을 보면서 사귀어보고 맺은 인연이지만 살다보니 이런사람이 되어지고 저런사람이 되어지는 것 이어서 운명은 나 혼자 만들어지는것이 아니다 그래서 인생은 나의것만은 않인것이다 내 인생도 누군가로부터 영향을 받고 남의 인생도 나로 인해서 기쁨 아니면 아픔을 받기도 한다 멀게는 이웃나라들의 전쟁으로 말미암아 내 운명이 바뀌기도 하고 가깝게는 주의사람들로인해서 내 운명이 바뀌기도 하는데 이를 두고 바뀐것이다 라고 하지않고 처음부터 이리되리라 태어난것이다 라고 한다면 살면서 무엇들이 그리도 탓이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