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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법원 앞에서 법원 앞에서 뺌도 없는 유정 칠년 더함도 없는 무정 칠년 너는 향내나는 밥상머리에서 규춘같은 목소리로 옷고름 날리며 사랑노래 부를 때 나는 별을 따다 밥을 지어서-- ----꿈을 먹이고 달빛 따다 옷을 기워-- ----꿈을 입혔다 별도 달도 없는 밤에는 이슬 따다 주엇지 그리고 지금 그 이슬마저 말라버린 법원 앞에서 그 어떤 약속으로도 기약할 수 없는 이별의 선을 그어놓고 한 걸음씩 물러서서 계절을 다한 잎새와 가지처럼 너는 다시 피어날 그 어떤 가지의 잎새의 자리로 나는 열매를 가꿔야 할 가지의 자리로 가야 한다 그렇게도 간 구했던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까마귀 얼어죽은 법원앞 하얀 거리에서 서로의 아야마음 달래면서 긴 그림자를 느리우며 돌아설 때 태양도 서글픈 듯 저만치 달려가 노을을 덮고 자줏빛 눈물.. 더보기
파란 골목길 *파란 골목길 눈사람 곁에 파란 골목길 바람이 칼을 들고 달려온다 그리고.... 대한의 눈을 열고 달려오는 강바람 옷깃으로 빗장을 채우고 숯검정 이로 눈썹을 붙이고 모자를 벗어 씌우면 눈사람도 웃는다 꼬마도 웃는다 둘 이는 추위도 잊었다 칼을든 바람도 주춥거린다 강바람도 머뭇거린다 꼬마와 눈사람과 셋이서 남아서 강아지와 논다. 동네 꼬마들 시끄러운 소리는 골목길을 메우고 그 속을 파란 하늘이 뛰어내려온다.! 강 석 구 맞춤법 검사 완료 [강석구블로그(세상속에서꺼내온이야기)] 미소블로그 http://blog.daum.net/sgh8210/264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 친교를 도모하는 클럽어울마당 입니다. [회원개인 문학마당과 링크] [sysop박근묵블로그,괭이밥의 세상보기] [박근묵의 야생화나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