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혼자 있으면 생각이 난다
잎새와 함께한 날들이
자꾸만 떠올라
나는 어쩔 줄 모르네
떠나는 잎새를 보고도
잡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행복했었다.
온 들판을 함께 구경하고
잡은 손 놓힐새라
서로 안타까워하면서
새벽녘 눈을 뜨면
밤새워 그리워했었음이
참 행복했었다.
숲속의 새들이 지저귀면은
잎새와 둘이서 함께 찾아가
노래도 불어보았지
바람이 불면은
잎새는 가지를 잡고
가지는 잎새를 잡고
온기를 서로 비비며
파란 이슬을 서로에게 흘리며
취해도 보았지
잎새야
난 참 행복했었다.
지금도 그 시간을 생각만 하면
가슴이 터질 듯이
충만하고 복받쳐 오른다.
하지만 아쉬운 생각으로
잎새가 거닐었던 모든 거리를
나는 지금 걸어본다.
왠지 곁에 있는 것처럼
손이라도 내밀어서 잡을 것 같은
말이라도 건넬 것 같고
보이는 사람들 속에
잎새가 있을 것 같은
생각으로. 생각으로
나는 참 행복했었다.
아무도 오지 않는 황폐한 들판에
키작은 이름으로 홀로 자라서
가지에 잎새하나 피워보고
희망에찬 미래를 그려도 보았으니......
나를 보고 건강하고 행복 하라고
그렇게 말을 하고
떠나간 잎새를 보면서도
나는 참 행복했었다.
어젯밤 꿈길에서
북풍을 만났는데
남으로 가다말고 올라온다며
나에게 전하는 말이
잎새가 아프다하네
어쩌나 이를 어쩌나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것을
잎새에게
행복한 이 눈물을 보낸다
아픈 상처 씻으라고.!
>>>
강 석 구.
혼자 있으면 생각이 난다
잎새와 함께한 날들이
자꾸만 떠올라
나는 어쩔 줄 모르네
떠나는 잎새를 보고도
잡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행복했었다.
온 들판을 함께 구경하고
잡은 손 놓힐새라
서로 안타까워하면서
새벽녘 눈을 뜨면
밤새워 그리워했었음이
참 행복했었다.
숲속의 새들이 지저귀면은
잎새와 둘이서 함께 찾아가
노래도 불어보았지
바람이 불면은
잎새는 가지를 잡고
가지는 잎새를 잡고
온기를 서로 비비며
파란 이슬을 서로에게 흘리며
취해도 보았지
잎새야
난 참 행복했었다.
지금도 그 시간을 생각만 하면
가슴이 터질 듯이
충만하고 복받쳐 오른다.
하지만 아쉬운 생각으로
잎새가 거닐었던 모든 거리를
나는 지금 걸어본다.
왠지 곁에 있는 것처럼
손이라도 내밀어서 잡을 것 같은
말이라도 건넬 것 같고
보이는 사람들 속에
잎새가 있을 것 같은
생각으로. 생각으로
나는 참 행복했었다.
아무도 오지 않는 황폐한 들판에
키작은 이름으로 홀로 자라서
가지에 잎새하나 피워보고
희망에찬 미래를 그려도 보았으니......
나를 보고 건강하고 행복 하라고
그렇게 말을 하고
떠나간 잎새를 보면서도
나는 참 행복했었다.
어젯밤 꿈길에서
북풍을 만났는데
남으로 가다말고 올라온다며
나에게 전하는 말이
잎새가 아프다하네
어쩌나 이를 어쩌나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것을
잎새에게
행복한 이 눈물을 보낸다
아픈 상처 씻으라고.!
>>>
강 석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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