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같은 잎새
귀엣 가로 들려오는 바람소리만으로도
가을은 이미 가슴을 여민다.
구태여 귀촉도 울지 안아도
국화꽃은 피었으니
누님이야 어찌 안이 그립는가
이미 그리움은 뜨락에 가득 했을 것을
지는 잎마다 붉은 빛 띄었네
계절의 순리는 어길 수 없는
나의 마음과 생각 앞에서
잎새와 가지는 이미 정해진 인연이기에.
아침에 눈을 뜨면
새근거리며 자고있는
잎새모습이 예뻐
어디를 가고 있는가
꿈을 꾸는가
살며시 눈을 떴다가
다시 감고는 자네.
어렴풋한 실눈으로
바라보는 마음인가
눈은 졸리옵고
잠을 못 드는 것은
창밖에 까치소리에
그리움이 있어서 이리라
슬며시 눈을 감는 여시같은 잎새
소리 없이 왔다가
또 그렇게 기척 없이
떠나는 인연이여
오늘 아침 잎새 떠나는
발자국 소리 들었는데
아쉬운 듯 지척 이는 발걸음이
내눈에 이슬을 지었으니
정령 생에 존재하는 인연은
마음과 마음인 것을.!
강 석 구
귀엣 가로 들려오는 바람소리만으로도
가을은 이미 가슴을 여민다.
구태여 귀촉도 울지 안아도
국화꽃은 피었으니
누님이야 어찌 안이 그립는가
이미 그리움은 뜨락에 가득 했을 것을
지는 잎마다 붉은 빛 띄었네
계절의 순리는 어길 수 없는
나의 마음과 생각 앞에서
잎새와 가지는 이미 정해진 인연이기에.
아침에 눈을 뜨면
새근거리며 자고있는
잎새모습이 예뻐
어디를 가고 있는가
꿈을 꾸는가
살며시 눈을 떴다가
다시 감고는 자네.
어렴풋한 실눈으로
바라보는 마음인가
눈은 졸리옵고
잠을 못 드는 것은
창밖에 까치소리에
그리움이 있어서 이리라
슬며시 눈을 감는 여시같은 잎새
소리 없이 왔다가
또 그렇게 기척 없이
떠나는 인연이여
오늘 아침 잎새 떠나는
발자국 소리 들었는데
아쉬운 듯 지척 이는 발걸음이
내눈에 이슬을 지었으니
정령 생에 존재하는 인연은
마음과 마음인 것을.!
강 석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