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는 지는데
오늘도 온 종일 임 생각에
하늘을 가까이 가져다 가
임. 얼굴을 곱게 그린다.
못 다한 사랑이 아쉬워
먼 산자락들을 가져다 가
찔레꽃 붉은 향기를 가슴에 달았지.
나 없이 못산다 하던 임
지금은 어디로 갔는가
짧은 시간에 두고 간 마음만 만작거렸네.!
산딸기처럼 붉은 마음 하나
단풍잎사귀에 고이접어싸서
다시오마고 적어준 날짜 셈을 하여 보니.
그 날이 언제일까
너무 멀어 다시 적어보았다.
어서 빨리 그 날이 오라하며.
바람에 실어줄 약속 기다렸는데
바램은 꿈이었나 소식은 없고
오늘도 해는 진다.!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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