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중년별에게
하늘의 총총 별이
모두 님의 이름이요.
그 중의 하나. 중년별시여.
오늘도 님께서 바라다보는 이. 땅위에
오로지 님만 바라다보는
가이여운 이 있음을 아시는 요.
버선이 젖도록 뜰에 서서
밤새 이슬로 머리를 감으며
임 향한 뜨거운 맘 식히는
안타까운 이 있음을 아시는 요.
바람에 전하는 풍언 으로도
님의 임은님의 이름으로
그리움이 타는 가슴속에
별꽃을 피우며 사랑하는 맘
중년별 그대님은 아시는 요.
묻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을
중년 별 님이시겠지만
님의 별이 영원히 빛을 발하는 한 은
님 향한 님의 임 마음 또한
마를 날 없을 눈의 그리움임을 아시는 요.
좋은 것을 보고도 고개 돌리고
미안히 생각하는 임의 마음
그리운 마음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미안한 마음, 이젠 덜어 주심이
빛나는 님의 별이
진 정 아름다워 보이는 님의 임 사랑이려오.
그렇게 늘 반짝반짝 웃음 지으며
그리운 마음만 주지 마시고
님의 임 마음도 웃으며 갈 수 있는
님의 임의 길 되게 하소서.
아무리 세월이 흘러 변해도
인간의 마음이 그 세월 속으로 함께 물들어도
님의 임은 언제나 님의 임이려니
이젠 님의 임 스스로 빛을 발해서
기쁨의 길을 걸으며
행복의 쉼터에서 숨을 고를 수 있도록
겨울밤 되게 하지 마시고
여름밤 되게 해 주시구려
그대 중년별이시여
님의 임만 위해 빛나는 별이 아닌
온 세상 사람들의 별이 되어주시고
님의 임은 자신의 별로 바라봄이 아닌
온 통 세상 사람과 함께 바라보며
어울리며 살아가는 님의 임이 되게 해 주시구려
님의 임 게시는 지금 이 땅은
어제가 아닌 내일로 희망이 있으니
님의 임의 삶이
영원히 풀 수 없는 굴레가 아닌
이젠 풀고 갈 수 있는 멍에가 되게 하시여
못다본 세상을 다시 보며 살라하시며
님의 임을 사랑의 이름으로 지켜주소서.
내 언제나 중년별 바라보며
님, 고이 안녕하시길 빌며
아무도 모르게 그리워하며 살으려니요.
못 다한 꿈이 있으셨거든
바라옵건대 님의 나라에서는
영원불변의 기쁨을
이루시며 누리시며 살(삶)으(어)소서.!
매화. 강 석 구
pc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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