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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부모는 하늘을 받치고 있는 기둥

부모는 하늘을 받치고 있는 기둥

                강 석 구


오늘도 부모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무너지려는 하늘을 받치고 있다
행여나 자식이 다칠세라
안간힘을 다해 받치고 있는데도
자식은 모르는 채로 높이 뛰고 있다

어디까지 높이 하늘을 들어주랴
언젠가는 늙어 힘이 줄어들면
손을 놓치고 말 텐데
부모 하늘 놓치기 전에
부지런히 배우고 익혀서
하늘을 받치는 도구를 만들어
부모님의 팔을 내리게 해야지

방심하다가는 부모가 하늘 놓치면
자식도 부모처럼 하늘 받치고
살아야 한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끝없는 하늘인 건 어찌 알고
시도때도없이 높이 뛰고만 있구나

자식들아 너무 높이 뛰지 마라
높이 오른다고 무엇이 있는 게 아니다
구하는 것은 낮은 곳에서 구해서
높은 값어치가 되게 만들어야지
높은 곳에서 구해다가 만든 것이
낮은 값어치가 되어버리면
높이 뛴 보람도 없이 힘만 들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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