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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보이지 않으면 신이다

보이지 않으면 신이다

  강 석 구



  우리를 떠난사람도
어디가서 잘 살것이고
나를 떠난사람도
누굴만나 행복할것이다

밉다고 내가 벌줄수없고
이쁘다고 내가 상줄수없다
내가 미워하는것은 분풀이요
내가 상주는것도 내 아첨이다

미움을 받던
칭찬을 받던
그것은 자신이
행한 德덕만큼
복을 받을것이기때문이다

신은 보이지 않듯이
마찬가지로
보이지 않는것은
모두 신으로 생각해야 한다

하메 보이지 않는 신을
미워하지 않듯이
보이지 않는 사람도
미워하고 칭찬하는 대상이 아니다

그러니 떠나고 간 사람에게
내 감정을 보내어
벌을받고 복받게할 능력이
나에게는 없는것이므로
괜스레 시간낭비해서
곁에있는 사람에게 소홀하면 안된다

어느 신을 믿든
자신의 미흡함을 배워서 고치고
심신을 다스리는 치료라면
기도하고 소원함은
욕심이 아니되겠지만

배려와 선행을 벗어난
자신의 이익을 뀌하는 기도라면
신은 존재하지 않으며
그 시간마져도
곁에 있는자에게 소홀함이 되겠으니
결코 복짖는 행위는 못된다 하겠다

나에게로가 않인
내것보다 적은이에게로
내 능력보다 낮은이에게로
내것이 갈 수 있도록 기도한다면

상대방 복이 거기까지라해도
내 복이  나눠져가는양
바위에서 쌀이나오듯이
신께서 보살펴줄것이다

그러나 신께서 도와준다는 것은
쌀을 주고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도와줄 기회를 나에게 주는 것이고
일할 기회를 나에게 주는 것이니
가진 자가 신이 되어주는 것뿐이다

그러나 내것은 그대로 놔두고
신께서 알아서 도와주라고 해도
신이 가지고있는 복이 따로 없으니
신께서 직접 줄 수 없으므로
오로지 내것을 나눠주는 것뿐이다

그러하니 신을 믿거들랑
베풀며 살것이고
신을 믿지 않으면
혼자만 잘 살면 된다

다만
신을 믿는다 하면서도
혼자만 잘 산다면
신을 욕되게 하는
종교적(宗敎的)거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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