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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내마음의 노래

*
내마음의 노래


허공에 어어붙은 사연을 붙잡고
눈물 짖는 그림자여 무엇이 그리도 슬프시오.
죽어도 안이 바꿀 희망을 훔처들고
가버린 임의 사연이나 있는 게요?

가슴에 매달리어 배불리며 춤추는
어린아이 날개를 꺾어놓고
우는 아이 달래려고 젖을 사러 간다하고
돌아오지 않은 어미의 사연이나 있는 게요?

키는 장대같이 후련하고
얼굴 또한 멀쑥하며 세상 고충 다 겪고
세월 흘러 강산 한번 변했는데
아직도 잊지 못해 마음이 아프시오?

많은 사람 오고가는 시장어귀 사거리에서
빌어먹을 세상이라고 소리를 치며
세상에서 제일 예의바른 몸가짐으로
미치고 팔짝뛰는 춤이나 한번 춰보시오,

그러면 누군가가 지나는 객이되어
슬그머니 다가와 구경하다가
그대 춤사위에 박자 맞춰 노래부르며
그대를 찾아올지 혹시 뉘 아오,

그러면 나도 그대 하는 꼴을 보다가
올타꾸나 생가이 번개같이 스처가면
나도 그대처럼 미치고 팔짝뛰는 춤을 추워서
박자는 틀려도 혹시나 찾아올 리 기다릴까 하오.!

강 석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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