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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내 마음 속이 시끄럽다

내장산




내 마음 속이 시끄럽다

내 마음 속이 시끄럽다

속으로 중얼거리는 四季 의 언어들이

아주 많이 시끄럽다

눈이 오면 춥다고 시끄럽고

비가 오면 시리다고 시끄럽고

바람이 불면 차갑다고 시끄럽다

맑은 날에는 눈으로 파고들어오는

수많은 볼거리들의 옳고 그름에

분노를 하고 찬사를 보내느라 시끄럽다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사람을

시도 때도 없이 부르는

내 마음속이 시끄럽다

볼 수는 있어도 볼 수 없는

아~ 그리운 사람아

눈물 흐르는 소리가 시끄럽다

그리움이 아우성치는 내마음속은

나를 부르는 소리도 듣지 못 하고

오늘도 아주 많이 시끄럽다

아~ 그리운 사람아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준 사람아

더 큰 목소리로 나를 불러다오.

매화 강 석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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