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강석구 (庚寅경인)년이 가고 (辛卯신묘)년이 밝았다 가는해가 아쉽다고 제아무리 붙을 고 늘어져도 끝내는 가고야 마는 것이 생을 다 한 현제요 싫다고 아무리 손사래를 처도 끝내는 오고야 마는 것이 매래요 이렇듯 가고 오는 것이 명확한 과거와 미래를 우리는 이를 세월이라고 하는데 누가 감히 이 세월의 이치를 깨달아 아는 자 될 테던가 인생에서 존재하지 않는 것이 과거이다 아니 존재했었지만 현제는 없는 것 아니 보이지는 않지만 기억 속에만 있는 것 다시는 형상으로 재현되지 못하는 것 우리는 이것을 과거라고 한다 그렇다면 미래는 무엇인가 미래는 과거로 가기위해서 현제를 지나가는 숨은 스케치북이다 이 숨은 스케치북이 현제를 지나갈 때 우리는 이 스케치북을 찾아서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서 감상하고 즐거워하며 행복해하다가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남겨주면 이것이 바로 잘 살은 과거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누가 먼저 재질이 좋은 종이를 찾느냐에 따라서 남들보다 좀 더 나은 그림을 그릴 수는 있을지 몰라도 그것이 행복한 그림이 그려지는 것은 아니 될 것이다 그러나 좋고 나쁨에 관계없이 분명히 찾기는 찾아야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희망이기 때 문이다 아무런 스케치북도 찾지를 못한다면 이는 그림을 그릴 수 없는 고로 초라한 과거만 남겨질 것이다 우리는 이런 그림을 박복한 인생 불행한 삶이라 고한다 하지만 좋은 재질의 스케치북을 찾았다 고해도 그림을 잘못 그리거나 잘 그렸으면서도 관리를 잘못하여 한 순간에 망친다거나 더 큰 욕심으로 덧칠을 하고 지우고 고치는 과정에서 아예 쓸모없는 한갓 휴지에 불과한 그림으로 만들 수도 있으므로 종이의 질보다는 더 큰 욕심을 내지 말고 적당한 평에서 붓을 놓을 줄 아는 현명한 미술사가 되어 무엇을 하느냐보다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는 알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살아가는 과정에서 사리분별을 명확히 하여 내 자신의 판단으로 말미암아 누군가 가 불이익을 당한 다거나 마음 상하는 일이 없게 하여야 할 것이다 배움이 많다 고해서 잘남이 아니요 가진 것이 많다 고해서 부자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배움의 길은 좀 짧아도 상대방의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알면 잘 난사람이요 가진 것은 적어도 나누면서 살아간다면 이게 바로 부자인 것을 그러나 공치사는 해서는 안 된다 공치사를 한다는 것은 후회를 한다는 것이니 이는 나누지 아니함만 못하다 할 것이다 한 단체의 주인이나 일원이 된다는 것은 매우 힘든일이다 부모노릇 자식노릇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처음 시작의 마음보다 마지막 끝나는 순간의 유종의 미가 아름다워야 하는데 이는 주인 격인 리더의 덕이 얼 마만큼이냐에 따라서 결정지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주인만의 리더심으로는 참 좋은 단체나 가정이 만들어지기는 매우 어렵다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을 이끌어가는 리더심을 발휘해야 하는 것 즉자신을 잘 지켜주고 살피는 것 말이다 남이 나를 살피고 지키며 도움을 주기를 기다리지말고 자신의 마음에 덕을 쌓는 리더심을발회한다면 함께하는 사람 즐겁고 행복한 우리들이 될 수 있는 좋은 길도 있을 텐데 많은 사람들이 임시 먹기 좋은 곶감의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이 심히 안타깝다 세상에는 영원한 것은 없는 법이다 시작이 제아무리 화려하고 의미심장하게 출발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내일이 될 수도 있을 만큼 짧은 찰라 일수도 있는데 언제까지나 영원히 지속 될줄 알고 처신하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생각이니 깊이 고찰해야 할 것이다 열사람 사귀는 것 보다 한 사람을 잃지 안는 것이 옳은 인연맺는법이 될수도있다 작은 것 하 나에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해서 쉬이 버린다면 제아무리 휼륭한 사람들과 인연을 맺는다해도 지금 그들이 나를 따른다해서 전폭적으로 나의 분신이되어 따르는 것이 아니다 그도 나와같이 버리고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 왜냐면은 인연이란 나닮은사람을 찾아 맺기때문인 것이다 그러니 구하기보다는 잃지않고 지키는데에 더 큰 노력을 해야할것이다 이는 사람이나 물질이나 다를바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먼저 행하는 것이 인연을 맺는 일이다 어머니로부터 태어나 어머니를 보는 것으로 시작해서 유아기를 지나 학교라는 교육의 지표(指標)에서 선생님을 만나고 생계를 위해서 직업의장에서 필연으로 만난 상사와 동료 그리고 한 가정을 만드는 과정에서 동반자로 맺는 나 닮은 사람 남편 그리고 아내 우연으로 만나고 헤어지는 그 많은 사람들 과연 우리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맺은 인연에 대해서 얼마만큼의 진심일까 하고 생각해보면 의문이 안일 수 없다 참진 자 마음 심자 (眞心진심) 참마음 말이다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세상물정의 모든 관계에서 행해지는 것들을 보면 처음마음과 는 다르게 시간이지나면 지날수록 조금씩 .조금씩 처음의 마음이 변하여 (盡心 진심)이 되지 못 하고 (塵心진심)이 되어 가는 것 가트다 하기야 등산을 함에 있어 정상에 오르기 전에는 정상에 오르기 위한 작전을 세우고 정보도 수집하고 여러 가지로 수고로운 일을 하지만 막상 정상에 오르고 나면 누가 또 그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 처음처럼 많은 수고를 들여가면서 시간과 정신을 투자하겠는가. 물론 그렇다고 이를 정비례하여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도 이와 같이 하여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무엇이든 간에 자신이 구하고자하는 것을 구하고 나면 처음의 마음처럼 간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인간사 모든 것들에서 과욕을 부리지 않는 것 참 좋은 것이다 그렇게 욕심을 내지 않고 남겨놓아서 뒤에 오는 사람의 몫도 있어야 서로 함께 사는 아름다운세상이 될 테니까 말이다 그러나 이는 아주 좋은 현상이라고만 할 수 없다 무엇에 대한 욕심이냐에 따라서 생각하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위하는 마음 주는 마음 나라, 이웃, 동료, 그리고 나에게마저 좋은 일이 될 수 있다면 마음껏 욕심을 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한다 그렇다고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서 떼어 놓아 남의 사람이 되게 해서는 안 되겠고 스스로 떠나서 남의 사람이 되어서도 안 되겠단 말이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인간관계를 꼭 맺어야 살아갈 수 있는데 이 인간관계 중에서 필연이거나 또 한 우연으로 말미암아 시작이 되는 것이며 우연 또 한 필연의 과정에서 생긴 과정이기에 필연일 것이니 함부로 대하거나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듯이 인간관계를 얼마만큼 잘 맺느냐에 따라서 좋은 인생을 살 수도 못 살수도 있다 물론 인간관계를 잘 맺는다는 것이 함께한 인연에서 떨어지지 않고 함께해야만 좋은 관계라는 것은 모순이 될 수 있다 물론 헤어지지 않고 좋은 관계를 유지시켜 함께하는 관계이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부득이하게 함께 하지 않아야 서로에게나 주위사람들에게나 반사회적으로 두루 좋은 현상이 될 수 있다면 서로 마음은 아파도 미련이 남아있을 때 그리움으로 남는 것도 하 나의 좋은 인간관계일 것이다 단체에서는 모두에게 득이 되지 못 한다거나 개인으로는 상대방에게 고통을 주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함이 안이고 상대방을 배려한 진심(眞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작은데 감히 큰 상대방과 견주려 해서도 안 될 것이요 나는 큰데 작은 상대방을 무시해서도 안 될 것이요 순간을 묘면하기위한 술책/제스처이어도 안되며 미움이 결부된 감정이어도 않된다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랑은 배려하는 마음입니다 辛卯년에는 마음에품은 뜻 부디 이루시기바라고요 아프지말고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매화 강 석 구
신묘년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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