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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품 선별 장에서
어제의 부유했던 따스함은 보릿고개의 기억속으로 보내고
저마다 곳에서와 서로 앎이 되어 울력을 한다
우표 없이 찾아온 건 주소는 대전광역시
이름 없이 찾아온 건 내가 버린 것
새벽을 동반한 시린 손끗으로
스고 못 쓰는 것을 가리어
다시 태어날 재생의 길로 보내면
퇴근길에 가져갈 웃을 일만 남는다.
그렇게 한바탕 일이 끈 나고
햇볕이 따뜻이 졸리 울 때면
어느새 점심을 먹고 난 후
서로 한가지씩 족한 얼굴로
스럼을 입가에 그려내면
서로 다정히 받아서
제각기 태생의 미소를 짖고
저마다 한가지씩 개그를 하며
한바탕 박장 대소를 한다.
그렇게 쉴 참이 지니면
햇살마저도 피해야 하는 지금은 겨울
눈은 안 와도 북설풍에 펄럭이는 구름이
언 땅을 즈려덮어 더욱 시려운땅
서로들은 시린 마음을 녹여 주면서
속깊은 예기 나누다가--어언~ 듯
눈가에 이슬 맺혀보이는 아침 같은 할머니
손끗에 잡히는 주름진 차디찬 노기(老氣)는
섬섬옥수(纖纖玉手)보다 더 고옵고 따뜻하였다.!
강 석 구
재활용품 선별 장에서
어제의 부유했던 따스함은 보릿고개의 기억속으로 보내고
저마다 곳에서와 서로 앎이 되어 울력을 한다
우표 없이 찾아온 건 주소는 대전광역시
이름 없이 찾아온 건 내가 버린 것
새벽을 동반한 시린 손끗으로
스고 못 쓰는 것을 가리어
다시 태어날 재생의 길로 보내면
퇴근길에 가져갈 웃을 일만 남는다.
그렇게 한바탕 일이 끈 나고
햇볕이 따뜻이 졸리 울 때면
어느새 점심을 먹고 난 후
서로 한가지씩 족한 얼굴로
스럼을 입가에 그려내면
서로 다정히 받아서
제각기 태생의 미소를 짖고
저마다 한가지씩 개그를 하며
한바탕 박장 대소를 한다.
그렇게 쉴 참이 지니면
햇살마저도 피해야 하는 지금은 겨울
눈은 안 와도 북설풍에 펄럭이는 구름이
언 땅을 즈려덮어 더욱 시려운땅
서로들은 시린 마음을 녹여 주면서
속깊은 예기 나누다가--어언~ 듯
눈가에 이슬 맺혀보이는 아침 같은 할머니
손끗에 잡히는 주름진 차디찬 노기(老氣)는
섬섬옥수(纖纖玉手)보다 더 고옵고 따뜻하였다.!
강 석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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