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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달맞이 꽃

*달맞이 꽃


``지금도
임을 생각하는 마음은
봄볕 앉은 꽃잎인데
계절은 벌써 가을의 옷을 입고
나뭇잎 속 추억이네 집으로
바쁜 걸음을 한다.

``지금도
임을 생각하면 그리워서
거리를 쏟다녀보아도
나를 기억하는 사람은 하나 없고
떨어진 나뭇잎만 하나 둘 모여
안면이나 있는 듯 나를 기억합니다.

``지금도
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의 하루의 그림자는 즐거워서
별꽃이 피어나는 밤에
金風[금풍]진 那邊[나변]에 가면
유리창에 어리는 당신이 있지요.

``이렇게
임의 모슴이 반가워서
마음은 창을 넘어 달려가 보면은
달임만 내려와서 동그마니 앉아 있을 뿐
나를 보고 반기는 것은
임 모습 닮은 달맞이 꽃 뿐이네.!

아~
언제나 달맞이 꽃 닮은 임이라 할까?
아직은 때 이른 임마중인가.!

강 석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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