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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중년꽃

*중년꽃



꽃다운 청춘은
몰래 떠나가고
머리엔 하얀 꽃이
봉우리 지면
당신과 나는
중년이란 이름표에
사랑의 이름을 세겨달고
상처진가슴 일구어
돌처럼 굳어 망울진
아픔을 골라내고
위로의 약을 발라
패인 자국을 메우고
사랑의 꽃씨를
서로심어주고 토닥이며
용기와 희망의 거름을
서로 나누어주어
다정한 숨결로 행복하게 키워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는
당신과 나는 중년꽃.!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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