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반갑습니다

눈길을 걸으며

*눈길을 걸으며



찬바람이 부는데
凍凍걸음 걸으며
가는 나의 길을 녹여줄
뜨거운 눈물이
되어줄 사람이 그립다

찬바람 스며드는
차가운 내마음을
가슴 따뜻이 여며줄
사랑의 단추가
되어줄 사람이 그립다.

눈이 펑펑 오는데
사진 한 장 찍으며
웃어볼 눈사람이
되어줄 사람이 그립다.

눈길을 걸으며
시린 손을 꼬옥잡는
벙어리 장갑이
되어줄 사람이 그립다.

돌아서도 함께 하는
無形이 아닌 사람이
그러나 함께 해도 없는
無形의 사람아
그대 그리운 사람아.



매화 강 석 구



'(시)반갑습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라는 것은  (0) 2003.01.05
그리움의 별을 딴다  (0) 2003.01.05
만남과 사랑  (3) 2003.01.01
삶과 인생  (2) 2002.12.28
임 그림자  (1) 200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