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몸
강 석 구
마음은 젊은이 옆에 서서
함께 일을 해보지만
몸은 마음을 따라 하지 못하네
세월을 비켜오는 재주가 없어
곧이곧대로 다 먹은 나이
근력에 주름이 감겨서
몸은 곧추서지 못하고
구부러지는 몸뚱이
힘을 내지 못하는데
어이하리
마음이 할 것 같다고 했다고
몸뚱이 혼자서
거짓 힘을 보여주리
젖먹던 힘은
자식에게 주었으니
남은 근력이 없고
안간(안 깐)힘은
관절염에 아꼈다가
잘살다가는 인생에 써야겠다.
[관절염 걸릴지 모르니까
조금 남은 힘은 아껴서 아프지 말고
잘살다가는 인생이 되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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