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꽃 아카시아 꽃 도시의 풍경이 멀리서 아련하다 한낮의 열기는 이마에서 땀으로 흐르고 산 그림자 길게 자리를 펴면 순박한 얼굴 숙인 채로 도시를 향해서 햐얀 봉오리를 터트리고 싱그러운 냄새를 분출하는 탐스러운 꽃 숲속 바람 깨어나는 오후 3시에서 노을 질 때까지 가는 길손 발목잡고 미소로 향기를 건네주면 호흡으로 깊숙이 마시고 탄성을 토해낸다 아~ 싱그러운 이 향기 감미로운 이 향기 마셔도 마셔도 싫지 않은 이 향기여 내일이면 사라질까 아쉬워 할 때쯤 사람들은 간곳없고 취객만 남아서 그 향기 못내 아쉬운 듯 한줌 꺾어 가고싶은 마음 있어라 그대 이름 아카시아 꽃.! 강 석 구 더보기 이전 1 ··· 1071 1072 1073 1074 1075 1076 1077 ··· 11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