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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추녀 밑에 앉아서

추녀 밑에 앉아서

세월은 흘러 과거로 보냈어도

과거는현제를 잊지 못 하는 듯

그리움에 목메이는 소리

추녀 밑의 낙수처럼 들리네

당신은 나를 과거로 보냈어도

내가당신을 생각 하듯이

당신의 추녀에서도

떨어지는 낙수소리 들리는가

당신은 당신 인생에서 현제를 살며

나를 과거라 하고

나는 나의 인생에서 현제를 살며

당신을 과거라 하는데

당신이 떠나고 내가 남았으니

내가 현제요 당신이 과거요

당신이 나를 두고 갔으니

당신이 현제요 내가 과거요

그래서 누가[무엇이]과거이고

누가[무엇이]현제가 않인

모두가 현제일 뿐이며

모두가 과거일 뿐이네

과거는 현제의 기억 속에 잊혀져 있는 것

현제는 과거의 기억 속에 영혼으로 남아있는 것

어쩌다가 기억 착각 증상이 잃어나면

그잊혀진 기억 속에 것들이

간절히 보고싶어지는 것이 바로

추녀 밑에 떨어지는 낙수 소리요]

매화 강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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