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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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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어젯밤 달빛은 끝없이 멀리도 비치었네

내 그리움도 끝없이 멀리 흘렀지

산을 지날때는 흔들리는 나무마다 걸어 놓았고

때로는 물에도 비치었으니

별이 뜨면 내마음이 별이라 해도 좋고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가을이라 해도 좋네

비가 오면 빗방울이 내 눈물이면 어떠하리

어차피 날이새면 달빛은 떠나가고

내마음도 어쩌지 못 하고 돌아와

그렇게 또 하룻밤을 과거로 보내어도

마음은 어디에다 빗 대어도한결같으며

오뉴월 긴 장마에 태양은 숨었어도 가슴은 타드러가니

사랑이 아니면 정인가 하여라.

매화 강 석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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