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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丹楓 茶

丹楓 茶

아프지 말라 하였더니

기어이 아프고 말았는가

어찌 내 말을 듣지 않고

그렇게 아팠단 말인가

마음 아픈 일도 많아

어지간히도 지겨울 텐데

그래서 글귀도 그리 길고

속내 있는 사연들이 눈물인데

그것으로는 성에 안차서

울긋불긋 한 이 고운 계절에

아프고 또 아프고 한단 말인가

그래서 바다가 그리웠던가

그렀다면 가을 앓이도

바다에 던지고 올 것이지

던질 기력이 없어 그리는 못 했는가

그래서 또 아플지 모른단 가

그러니 이를 어찌 한단 말인가

내 대신아파해줄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대 육신은 않이 보여도

그대의 그림자는 눈앞에 느리워져

내 늘 보고 있어 걱정 하느니

그대 이제부터는 아프면않이 될세

그대여 예쁜 단풍잎차를 마시면

아프지 않을지도 모르오!

매화 강 석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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