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上으로 쓰는 편지
그립습니다. 나를 두고 먼저 가신임이여 당신이 그리워서 찾아가려고 삶의 짐은 다 쌌는데 마음을 싸지 못해서 나는 당신에게 갈 수가 없다오.
보고 싶습니다. 나를 제일 사랑한 임이시여 안보아도 본 것처럼 반가운 사람 보아도 못 본 것처럼 그리운 사람 눈에 보이는 듯 미안 합니다
죄만은 마음으로라도 당신을 찾아는 가고 싶으나 천상의 길이 너무 멀고 비우지 못한 마음 너무 무거워 오를 수 없어 가지 못한다오.
나는 당신처럼 착한 사람 못되니 당신이 걸어간 길을 따라 당신이 살아간 삶으로 못 다한 사랑으로 더 살아서 무거운 마음 다 비워지고
당신마음 비슷이 닮아 져서 내 마음에 날개가 돋아나고 사랑이란 두 글자가 마음에 새겨지면 그때에는 당신을 찾아가오리다.
임이시여 나를 두고 먼저 멀리 멀리 가신임이시여 어느 여인의 마음에사랑을 심어야만 당신 닮은 열매를 한 아름 가드윽히 거두겠는지요? 매화 강 석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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