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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내고향 청양에는



내사랑 청양 ㅡ 김성숙.wma (2548kb) 고향 친구입니다

**내고향 청양에는**


내사랑 청양에는 맑은 미소와
물보라처럼 파랗게
마구. 마구 일어 피어나는
아름다운 풍경의 숨결들이
가슴 속으로 안겨 들어와 곱옵습니다

두 눈에 들어차는
칠갑산 天地景은
살피지 않아도
그 심오함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며
한 참을 서성이게 합니다.

찾는 발걸음이 있으면
있는 정 없는 정
이웃끼리 서로 모아
안아주고 업어주고
꽃등도 태워 줍니다

낮에는 해님이
미소를 뿌려주고요
밤에는 달 과 별들이
복사꽃 마을로 데려다주는
청양의 인심은 행복을 줍니다.

봄에는 금강산
그림을 그려다가
발자국마다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다투어 꽃을 피어내어
청양의 향기로 분출 하고

여름에는 봉래산을 찍어다가
靑風(청풍)은 비켜감 없이
가슴에 감기게 하니
산 새 노랫소리는
시름을 달래주려고
만고를 향해 우짖습니다

가을에는 풍악산을 만들어
찾는 인적을 부르고
그 풍경을 따라 오르면
마치 雪雲에 피어난
홍일난처럼
아름답기 그지없는 선물을 주고

겨울에는 개골산 꿈을 꾸어다가
능선마다 눈꽃을 피워
雪 향은 천리는 떠날리고
마을마다 골. 골 마다
줄지어 지나기는 산짐승은
전형적인 고향의 모습입니다.

매화 강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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