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어머니와 이병 통지서
꽃대마다 하 나 둘씩
꽃은 봉우리 지고
화방에 앉은 벌 나비는 내 마음 모르지
무심한 화단 가에 앉아 턱을 괴니
임(母) 생각 눈물 소리에
울 밑 수돗가에
떨어지는 낙숫물소리도
이별은 아는 듯 처량만하여라
담을 타고 올라가는
나팔꽃 꽃 넝쿨도 걱정스레
흘러가는 하얀 구름 바라보며
대문밖 어머님을 기다린다
토방 밑에 맨드라미는
가을에나 피어날
어머니 꽃이라 더욱 아쉬운 마음이네
불끈 쥔 주먹 속에서
구겨지는 이병통지서
홀어머니 남겨두고
떠나야 하니 자꾸만 눈물이 나
아~ 대문을 들어오시는
어머니는 늙으셨군 아
스스로는 거울을 보시지 못 하고
아직도 젊으신 양
나보고 웃기만 하시는 어머님
손 끗마다 매친 세월의 물방울이
한없이. 한없이 시리기만 할 텐데
차마 이별을 고하지 못 하고 타는 가슴
오늘밤 밥상에는
눈물 국만 뜨겁게 남겠네.!
꽃대마다 하 나 둘씩
꽃은 봉우리 지고
화방에 앉은 벌 나비는 내 마음 모르지
무심한 화단 가에 앉아 턱을 괴니
임(母) 생각 눈물 소리에
울 밑 수돗가에
떨어지는 낙숫물소리도
이별은 아는 듯 처량만하여라
담을 타고 올라가는
나팔꽃 꽃 넝쿨도 걱정스레
흘러가는 하얀 구름 바라보며
대문밖 어머님을 기다린다
토방 밑에 맨드라미는
가을에나 피어날
어머니 꽃이라 더욱 아쉬운 마음이네
불끈 쥔 주먹 속에서
구겨지는 이병통지서
홀어머니 남겨두고
떠나야 하니 자꾸만 눈물이 나
아~ 대문을 들어오시는
어머니는 늙으셨군 아
스스로는 거울을 보시지 못 하고
아직도 젊으신 양
나보고 웃기만 하시는 어머님
손 끗마다 매친 세월의 물방울이
한없이. 한없이 시리기만 할 텐데
차마 이별을 고하지 못 하고 타는 가슴
오늘밤 밥상에는
눈물 국만 뜨겁게 남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