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라일락 빨간 꽃향기는
풀 바람에 날리고
제철 맞은 제비들은
골목길을
돌고 돌아
미니 삼층집 꼭대기에
앉았다 날았다
갔다 또 오고
또 오고
바람은 이따금씩
허틀바람 불어
랄일락 꽃내움이
코끝을 간 지른다
ㅡㅡㅡ사람들은
저마다 땀을 흘리며
햇볕을 가리려고
이마에 손을 얹을 때
태양은 열두 시에 앉아서
그림자를 감추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점심 먹은 저 총각은
-누어
꿈속을 헤 메이다 길을 잃었나
이리뒤척 저리뒤척 낮잠을 자네.!
매화 강석구
라일락 빨간 꽃향기는
풀 바람에 날리고
제철 맞은 제비들은
골목길을
돌고 돌아
미니 삼층집 꼭대기에
앉았다 날았다
갔다 또 오고
또 오고
바람은 이따금씩
허틀바람 불어
랄일락 꽃내움이
코끝을 간 지른다
ㅡㅡㅡ사람들은
저마다 땀을 흘리며
햇볕을 가리려고
이마에 손을 얹을 때
태양은 열두 시에 앉아서
그림자를 감추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점심 먹은 저 총각은
-누어
꿈속을 헤 메이다 길을 잃었나
이리뒤척 저리뒤척 낮잠을 자네.!
1991년 서울 휘경동에서
매화 강석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