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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그리움의 언저리

*그리움의 언저리



그리움의 언저리로
나는 걸어갑니다
길 몰라 헤매던
내 발걸음에
별의 눈빛으로
앞에서 걸어주고
달의 마음으로
손을 잡아주며
등불인양
밝음이 되어주던 당신
지금은 없고
나 혼자 걸으면
보이지 않으면서도
보이는 듯이
당신을 그리고
보이면서도
안 보이는 듯이
돌부리에도
꽃이 핀 듯
발걸음에 채이고
가시덤불에도
향기가 있는 듯
당신의 모습인양
손잡으려
그리움의 언저리로
나는 걸어갑니다.!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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