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그림자 밟으며
달아
너는 아느냐
총총걸음 걷는 마음을
들리느냐
숨가쁜
내 발자국 소리가
땅거미가 울도록
뛰며 밟는 길
두고 온
뒤에 것도 없고
먼저 차지할
앞에 것도 없는데
왠지 바쁜 내 것을
달아
너는 아느냐
낮과 밤이 없이
그저
가기만 하는 나를!
매화
달아
너는 아느냐
총총걸음 걷는 마음을
들리느냐
숨가쁜
내 발자국 소리가
땅거미가 울도록
뛰며 밟는 길
두고 온
뒤에 것도 없고
먼저 차지할
앞에 것도 없는데
왠지 바쁜 내 것을
달아
너는 아느냐
낮과 밤이 없이
그저
가기만 하는 나를!
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