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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꿈을 꾸다가. 03/1/1

*꿈을 꾸다가



꿈길에서임을 만났으니
꿈인들 어이 깰 수 있으리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는데
임은 말없이 가고 만다.

*한 숨 자고 나니
홀로 꿈을 꾸었구나
잠도 홀로 잤으렷다.
그러기에 외로운 꿈길이었다.

창문에 어렴풋이 달빛 비치고
별빛도 빛나는가 그런 생각에
창문을 열고 하늘을 보니
별을 나란히 정도 깊은 밤
달을 외로이 누구를찬는가
四方天地 비치고 있다.

*그래서 창문이 쓸쓸했었나
바람 불어 구름 가도
달도 별도 가지 않고
내 그림자만 빙글돈다.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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