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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껍질 벗는 꽃 ..003/01/19

*껍질 벗는 꽃


花壇의 꽃이 외출을 한다.
햇볕에 타드러간 열병을 벗고
바람에 거치러진
외로움의 껍질을 벗는다.

해가 지면 어둠에 몸을 감추고
떨리는 그리움을
달콤한 바람에 파던지고
달빛을 깊이 받아드려
치료를 하는 듯
심장소리가 가쁘다.

꽃은 그렇게 향기를 흘리며
자신을 가꿔준
꽃밭을 잊어가며
유한한 행복에
자신을 팔리고 있다.

그래도 꽃은
아름다운 모습 보이려는 듯
언제나 향기 있는 듯
새벽 안개에 몸을 씻는다.!

00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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