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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타향의 밤 ...2003/01/31

*타향의 밤



적막도 눈을 감은
인적 끊긴 타향에 밤
찬바람이 문을 닫으면
어둠보다 더 캄캄한
그리운 길을 나는 간다.

눈감으면 보이는
파란 모자쓴 언덕
다정히 미소짓는
고향이 서있는 곳으로.
.
그곳은 언제나
나를 마중하시며
어머님이 서 계시던 자리
떠나올 때 심어놓은
해질 녘 나무는
그동안 내 그리움으로
자라고 자라서
빨간 노을 꽃이 피어있다.

나는 고향 사랑하는 눈물을
내 어린 꿈에 흘려주고
꿈의 열매가 열리는 날에는
나는 고향 땅에 살고 있고
나처럼 고향을 못 잊어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한 아름씩 따주리라.!


200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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