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떠나며*
집을 지은 지 이미 오래
이제는 이 집을 떠나련다.
너무나 가난하고 빈곤한 집이기에
나 아니면 누구도 살수 없는 집
가져갈 사연은 아프고
흔적 또한 버릴 수는 없기에
모든 것들은 두고 간다
혹시 찾아올 사람이나 있어
왔다 그냥 갈까 그래서
어쩌다 아주 어쩌다가
옛 집 그리워 못 견딜 것 같으면
찾아와 이곳에서 그리움 적으리.
오랫동안 정이 든 집
이 집에서 살면서
좋은 이웃도 만나
세상을 알며 즐거웠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너무나 먼 미래를 꿈꾸며 행복도 했었다.
그래서 더 오래도록 살고싶은데
인연은 여기까지인가 이젠
떠나야 할 시간이 된 것 같다
일일이 이웃 찾아 인사는 못 드리고
서운한 마음 금할 길 없는데
두고가는 사람 안타까움 어쩌리
가슴 터질 듯 서러움은 사랑이어라
혹시 뉘 찾아와 새집을 물을 양이면
언젠가 딱 한 번 찾아가서
말해준적 있으니 그리 알라 해주오.
2003. 4. 30 세상 속에서 꺼내온 이야기
매화 姜 錫 究
집을 지은 지 이미 오래
이제는 이 집을 떠나련다.
너무나 가난하고 빈곤한 집이기에
나 아니면 누구도 살수 없는 집
가져갈 사연은 아프고
흔적 또한 버릴 수는 없기에
모든 것들은 두고 간다
혹시 찾아올 사람이나 있어
왔다 그냥 갈까 그래서
어쩌다 아주 어쩌다가
옛 집 그리워 못 견딜 것 같으면
찾아와 이곳에서 그리움 적으리.
오랫동안 정이 든 집
이 집에서 살면서
좋은 이웃도 만나
세상을 알며 즐거웠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너무나 먼 미래를 꿈꾸며 행복도 했었다.
그래서 더 오래도록 살고싶은데
인연은 여기까지인가 이젠
떠나야 할 시간이 된 것 같다
일일이 이웃 찾아 인사는 못 드리고
서운한 마음 금할 길 없는데
두고가는 사람 안타까움 어쩌리
가슴 터질 듯 서러움은 사랑이어라
혹시 뉘 찾아와 새집을 물을 양이면
언젠가 딱 한 번 찾아가서
말해준적 있으니 그리 알라 해주오.
2003. 4. 30 세상 속에서 꺼내온 이야기
매화 姜 錫 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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