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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그리움을 퇴근시키며

*그리움을 퇴근시키며



태양도 하룻일에
몸은 지쳤는듯
뜨겁던 근육은
발갛게 풀어지고
西山峰에 몸을 기대인 채
반쯤 감은 눈짓으로
안녕 하는 하룻날 끝에서
그리움을 가슴 깊은 곳으로 퇴근시키며
처음이면 좋을, 그러나
너무 오래되어서
반갑지도 않은
외로움 속으로 나는 돌아간다.


2003. 5. 10 필찬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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