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누구신가요?
말해주오 시도 때도 없이 나를 그리움에 젖게 하는 그대는 누구신가를?
하루를 살아가는 일상에서 옷깃 스치는 바람결에 문득 생각나게 하는 그대는 누구신가요?
꽃 속에 가처버린 사랑이요? 사랑 속에 숨어버린 수줍음이요? 진정 어느 가슴이 뛰기에 날마다 나에게 그리움을 전하는 게요?
현실로 만남이 불가하면 꿈엔들 찾아와 말해주오 이토록 나를 그립게 하는 까닭이 무엇인지를?
구름위에 머물러 있다가 바람 휘 불면 내 가슴 속 깊은 곳으로 스며들어오는 그리움이여
햇빛이 챙 비치어 불긋한 꽃구름 정녕 이 가슴에 향내를 심는 그리움이여
그대의 한 가슴이 나를 그립게 한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러는 그대는 누구신가요?
아~그리움 속에 가처버린 수많은 인연 중에서 어느 운명의 고리를 풀어야 내 사랑을 꺼낼 수 있단 말인가
사랑이 아니거든 그립게나 하지 말 것이지 어이해서 이 가슴을 이토록 아프게 한단 말이오?
세상 천지에 온통 온 사랑이 가득하건만 어이해서 사랑은 멀고 그리움만 한없이 안겨주시나요?
그대여 말해주오 어느 운명의 고리를 풀어야 그리움 속의 사랑을 꺼낼 수 있는지를?!
2009년 1월 12 매화 강 석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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