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반갑습니다

가을을 보내네

가을을 보내네



나뭇잎이 아름답게 물 드리워진
달빛 초롱 金談(금담)가
맺힌 이슬이 똑똑
구슬구슬 거리고
귀촉도는 슬피도 떨구네.

백조의 깃털처럼 하얀(양)밤
여인의 살결처럼 고요한 풍경
소스란 히 金風(금풍)이 불고
나는 별이 되어 너를 비치며
바람이 되어 너를 불러본다.

나뭇잎 떨어져도 그리움은 남고
가을은 가도 쓸쓸함은 남는군 아
불야장천 낮밤없이 그리 될 것을
모든 色神(색신) 속으로
마지막 가을밤을 보내네.


매화 강 석 구

'(시)반갑습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이 떠나갔다.  (0) 2003.11.25
그리운 고향  (0) 2003.11.21
기차역으로 눈을 감으면  (2) 2003.11.10
달빛 타는 귀촉도  (0) 2003.11.03
인생의 단풍열차  (2) 2003.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