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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너를 내 가슴에 품어서


너를 내 가슴에 품어서

너를 내 가슴에 품어서

내가 따뜻하고

네가 온기를 지탱할 수 있다면

지금 내리는 이 눈을

네 모습인 냥 맞으며

찬바람에 옷깃 여밀 이유도 없이

오로지 네 생각만으로 걸으리라


눈이 멈추면

바람을 안고 나는 따뜻하며

바람이 멈추면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너를 품어 따뜻하며

눈 위에 찍힌 발자국마다

너를 그리며 걸으리라


세상에 모든 자연의 물체도

너에 생각을 지나 눈에 들며

내가 하는 모든 움직임도

너를 생각하고 난 다음부터이니

해가 뜨거나 말거나

그림자 가리어질 이유 없이

너는 나의 맨 앞에 있다

매화 강 석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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