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두 달하고 7개월 통근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드디어 바람이 불고 햇살이 비치는
나의 일터로 나갑니다
옛날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것과
별 이 상없이 회복이 되었음이
참으로 다행입니다만
9개월 쉬었다 하려니 잘 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내 몸뚱이야 상처를 입고
불편하고 괴로움이야 있었지만
덕분에 산천구경 많이 하였습니다
눈을 입고 서있던 겨울나무도 만나보았고
수줍은 듯 숲 속에 숨어 핀 야생화도 만났습니다
더러 산짐승도 만나 다정했으며
약초도 많이 얻어왔습니다
칡뿌리도 내 몸뚱이만큼 큰 것도 얻었구요
장생도라지도 얻었구요
잔대도 얻어왔습니다
취나물은 사람들 많이 다녀가서 얼마 없었습니다
그래서 물리치료는 산행을 하면서 제대로 하였지요
오늘 첫 출근입니다
부지런히 일을 해야 하는데
당분간은 천천히 조심해서 하여야 하겠습니다
찾아오신 님들 다치거나 아프면 나만 손해입니다
매사 소심하고 또 조심하시어 다치고 아픈님 없기를
출근하면서 진심으로 바램해드립니다
그럼 중간색이 물드는 유월 건강하게 잘들 지내시기 바랍니다
매화 강 석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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