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반갑습니다

등불을 들면 바람이 분다

등불을 들면 바람이 분다

     강 석 구



등불을 들면 바람이 분다
등불을 들었는데도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등불이 움직이지 않는 탓이다

바람이 불지 않는다 해도
무슨 이유를 만들어서라도
부지런히 움직인다면
바람은 틀림없이 불 것이다

사람이 움직인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하기 때문이다
무엇을 하느냐는
직업에 따라서 다를 것이나
생존경쟁시대에서
굳이 의미를 부여한다면
일을 한다는 것이 되겠다

고로 등불이란 나 자신이고
바람이란 일을 하는 움직임이다
바람이 불지 안 해도
움직이면 바람이  부는 듯이
등불은 흔들이게 되는 것이다

일하지 않으면
찬바람이 불 것이고
일을 하면 시원한 바람이 불 것이다
아무리 찬바람이 불어서 추운 날에도
움직이는 일을 한다면 땀이 나서 시원하다

일하지 않고 먹는 자가
세상에서 가장 큰 죄라 했으니
그런데도 먹고 살아간다는 것은
남이 지은 밥을 뺏앗아먹는것이라
이보다 더 악한 도적이 있겠는가?

그러하메 비람이 불지 않해도
등불이 움직이도록
부지런히 일을 해서
잘먹는 삶과
잘사는 인생이 되어야겠다.

'(시)반갑습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숫자를 바꾸지 말고  (1) 2023.10.10
再愛재애)다음사랑  (1) 2023.09.30
處暑처서  (0) 2023.09.02
청춘을 찾으러가자  (0) 2023.07.22
선 택  (0) 2023.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