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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사랑은 수술중

 

사랑은 수술중

     강 석 구


흙에 살리라 청춘을 노래하다 가
그 노래 다 못 부르고
동산에 달 걸어놓고
가방 메고 고향 떠나와
붉은 땅거미 지는
낯선 타향에서
장미꽃 넝쿨
넘겨다보다가
가방은 잃어버리고
유산으로 물려받은 
딱 하 나 남은
수줍은 산골 마음
장미가시에게 찔리어 
가슴 찢어져 아프고
상처를 고처보려고
달빛 비치는 벤치에 누워
별빛으로 아야 아야 꿰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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