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리 움
빗소리를 옷깃에 묻혀와
옷걸이에 걸어놓았다
그리움들이 뚝뚝뚝
눈물이 나 나도록 떨어지네
바람소리를 머리칼에 묻혀와
거울 앞에서 빗어내렸다
그리움들이 술술술
눈물이 나 나도록 흘러내리네
바람소리 빗소리는
방안 가득히 채워지고
그리움으로 잠 못 들으라
밤새도록 나를 울릴 심산이네
매화 강 석 구
'(시)반갑습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구에게 (0) | 2018.10.12 |
---|---|
달밤에 별처럼 (0) | 2018.10.09 |
못잊어서 미안합니다 (0) | 2018.09.26 |
고향 가는 길 (0) | 2018.09.24 |
그리움은 저승가는 노잣돈 (0) | 2018.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