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 길
허 구렁재 /강 석 구
얼룩 여우 손잡고 넘던 고갯길
토실 토끼 앞 세우고 넘던 고갯길
산새들도 흥겹게 지져기던길
희망은 길길마다 피어나고
꿈을 이고 지고 나르던 길
지금은 아무도 넘지 않는 길
산꽃은 피었어도 쓸쓸한 풍경
산새는 지저귀어도 흥이없는 길
옛사람 목소만 환청인 양 들리네
구름이 가다 말고 나를 보았나
내려와 나뭇가지에 다정히 앉았네
바라보니 옛사람 얼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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