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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

어차피 타향 강 석 구 정들이면 고향이라 단 봇짐을 풀었고 꿈을 찾아 임을 찾아 헤메이면서 밤이면 가로등불 세어도 보았소 정들어 정이 들어 내고향 하려고 파란 하늘 남겨두고 찾아 왔는데 그것은 부질없는 나만의 생각 임은 어디에 꿈은 어디에 불러도 대답 없고 찾아도 모습 없는 내 것이 될 수 없는 어차피 타향. 타향이란 화폭 위에 나의 꿈을 마지막 잎새위엔 임의 얼굴을 옛날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수많은 발자국을 남기며 눈을 감고 꿈으로 그려도 보았는데 나만이 생각하는 화폭 위에 꿈 임은 어디에 꿈은 어디에 불러도 대답 없고 찾아도 모습 없는 내 것이 될 수 없는 어차피 타향! 더보기
이별한 길은 이별한 길은 강 석 구 나 몰래 왔다가 가는 외로움이야 막을 수 없다지만 그리움을 찾아서 떠난 생각에 외로움을 가져오게는 못하네 아무리 갈고 닦았어도 빛나지 않는 길이 있다면 이별한 사랑의 길이 될까? 처음 사랑의 길은 무지갯빛 같은 아름다움에 취하여 황홀경에 빠져 걷지만 이별 후의 길은 마른 장마 가뭄 꽃밭처럼 갈라 터져 찢어지고 가쁜 숨결이 죽을 지경이므로 전설의 고향을 보고 난 후에 홀로 산길을 넘는 것처럼 가슴 두근거리고 무섭다 그래서 몸은 문 없는 인생이고 마음은 구멍 뚫린 창문이라 밤마다 달빛이 스며들어온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