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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타향

강 석 구

정들이면 고향이라 단 봇짐을 풀었고
꿈을 찾아 임을 찾아 헤메이면서
밤이면 가로등불 세어도 보았소
정들어 정이 들어 내고향 하려고 
파란 하늘 남겨두고 찾아 왔는데 
그것은 부질없는 나만의 생각 
임은 어디에 꿈은 어디에
불러도 대답 없고 찾아도 모습 없는 
내 것이 될 수 없는 어차피 타향.

타향이란 화폭 위에 나의 꿈을 
마지막 잎새위엔 임의 얼굴을
옛날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수많은 발자국을 남기며
눈을 감고 꿈으로 그려도 보았는데 
나만이 생각하는 화폭 위에 꿈
임은 어디에 꿈은 어디에
불러도 대답 없고 찾아도 모습 없는 
내 것이 될 수 없는 어차피 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