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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고향 : 열두매기

*고향

열두 매기


십년지나 이십년 옛 추억도
어제떠난 어린 고향 추억도
꿈엔들 잊었으리 고향 열두 매기를
안골 텃골 사당골 소란말 돌보를 돌아
이암동 백운사 양골에서 셋뜸까지
마실 가는 길 길마다
한아름 달빛 쏟아지면은
담배내기 화투놀이
막걸리에 라면 땅
아가씨와 아줌마 함께 모이면
십오리 장단에 총올치(갈마. 벽지를 만드는 원료)하며
부르던 사랑의 노래
아~ 그리워라 내고향 열두 매기여
아침이슬 햇살 위에 풍년을 심고
오지랭이 나뭇짐 하루에 한번

조공산(갈공산)범바위 계백의 활터
돌 보통 각시바위 전설의 고향
지금은 누구 없어 그리운 고향
언제나 뉘 있어 그리운 고향
하나는 슬픔이요
또 하나는 사랑이요
눈시울이 아릿하여 눈을 감으면
진달래꽃 화전놀이 보이는 듯 하여
조용히 고향생각 바라다보니
가슴깊이 사무치는 그리움 있어
달래려다, 달래려다 달랠 수 없어
이슬따다 밥을 짖는 어머님 계신 곳
사랑이란 이름으로 고향 가는 길
너도 가고 나도 가고 고향 가는 길.!

강 석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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