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干行(장간행)
내 머리가 이마 처음
뒤덮던 무렵
꽃 꺾어 문 앞에서
놀고 있자면
당신은 죽마를
타고 나타나
침상가에 청매를
만작거렸지
장간리 한 마을에
같이 살면서
둘이 다 어렸기에
스스름 몰라........
열 넷이라 당신의
신부가 되니
부끄러워 웃지도
차마 못하고
고개 숙여 어둔 벽을
향하고 앉아
천번이나 불러도
고개 못 돌려...
열 다섯에야
이마를 펴고
티끌 되고 재 되도록
살자고 했지.
어리석기까지늬
한조각 단심.!
망부대에 오를 줄야
뉘 알았으리....
열 여섯 때
당신이 멀리 가시니
파촉아라 만리길
구당 염에퇴
오월이면 장마저
물살 급하고
하늘에서랴 잔나비 울음
슬프다 하네.
대문 앞길 당신의
발자취에는
일일이 푸른
이끼가 돋아
그 이끼 짇거니
치울 길 없고
가을 바람 일찍도 지는
나무 잎이네.
팔월이라 어디선지
한쌍의 나비
나와서 서원에서
노는 것 보면
내 마음은 아파서
찢어지는 듯.
젊음의 시들어감
안타깝기만.........
그 언제 삼파를 떠나실는지
미리 알려만
보내신다면
먼 길쯤 조금도
꺼리지 않고
날아라도 가겠네
장풍자까지
이태백의 사랑의 언저리에서
내 머리가 이마 처음
뒤덮던 무렵
꽃 꺾어 문 앞에서
놀고 있자면
당신은 죽마를
타고 나타나
침상가에 청매를
만작거렸지
장간리 한 마을에
같이 살면서
둘이 다 어렸기에
스스름 몰라........
열 넷이라 당신의
신부가 되니
부끄러워 웃지도
차마 못하고
고개 숙여 어둔 벽을
향하고 앉아
천번이나 불러도
고개 못 돌려...
열 다섯에야
이마를 펴고
티끌 되고 재 되도록
살자고 했지.
어리석기까지늬
한조각 단심.!
망부대에 오를 줄야
뉘 알았으리....
열 여섯 때
당신이 멀리 가시니
파촉아라 만리길
구당 염에퇴
오월이면 장마저
물살 급하고
하늘에서랴 잔나비 울음
슬프다 하네.
대문 앞길 당신의
발자취에는
일일이 푸른
이끼가 돋아
그 이끼 짇거니
치울 길 없고
가을 바람 일찍도 지는
나무 잎이네.
팔월이라 어디선지
한쌍의 나비
나와서 서원에서
노는 것 보면
내 마음은 아파서
찢어지는 듯.
젊음의 시들어감
안타깝기만.........
그 언제 삼파를 떠나실는지
미리 알려만
보내신다면
먼 길쯤 조금도
꺼리지 않고
날아라도 가겠네
장풍자까지
이태백의 사랑의 언저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