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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길(道)

길 (道)

가도가도 끝이 없는 길은 욕심의 길이라
이제 그만 멈추어야 하며.
가던 길을 끝까지 가야 하는 길은 약속의 길이라
여하를 불문하고 지켜야 하며.
꼭 가야하는 길은 효도의 길이니
섬김에 있어 그 정성을 다해야 하며.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길은 허황된 꿈의 길이라
아침 일찍 깨어나야 하며.
가지 않아도 간것 같은 길은 그리움의 길이라
헤어져도 다시 보고싶은 사람이 되어야 하며.
가다말고 돌아서야 하는 길은 반성의 길이라
깊이 아로새겨 뉘우처야 하며.
가서는 안될 길을 가는 것은 죄의 길이라
다시 돌아와서 속죄해야 하며
나만을 위해서 가는 길은 도적의 길이라
가난한 자를 먼저 생각해야 하며.
남보다 먼저 가야 하는 길은 이해와 양보의 길이니
이웃을 먼저 생각해야 하며.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인 길은 아는 것이 없는 탓이니
모릅지기 배워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하며.
하루도 거르지 않고 가야하는 길은 희망의 길이라
부지런히 일을 하여야 하며.
오도 가도 못 하는 길은 불행과 슬픔의 길이니
절대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하며.
누구나 다 가고싶어 하는 길은 행복의 길인지라
서로 존경하고 감싸주어야 하며.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길은 기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가려는 것이니 삶의 질서를 지켜야 하며.
언제나 함께 가야 하는 길은 사랑하는이들과 함께
기쁨과 즐거움을 만드어 나누며 살아야 하고.
가기 실어도 한번은 가야 하는 길은 죽음의 길이니
살아있을 때 좋은일 많이 해야 하며.
갈곳이 없는 데도 가야만 하는 길은 나도 잘은 몰으나
다만 서로 주면서 나누는 봉사의 길이라는 것 박게는.!

강 석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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