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반갑습니다

1. 속죄(贖罪)/ 2. 둘이 있으면

속죄(贖罪)


옛날 어는 산사 조그마한 암자에 주지스님 한 분과 법명 혜성이라는 동자 승이 살고있었는데 어느 날 주지스님께서 혜성이에게 하는 말이 이제는 이 산사를 내려가서 꿈에도 그리던 너의 꿈을 이루거라 하시면서 혜성 이를 속세로 내려보내려 하니 혜성 이가 하는 말이 제가 이 산사를 내려가면은 스님의 수발은 누가 드느냐며 거절을 하였으니 간곡한 스님의 설득에 못 이기고는 혜성은 그만 스님을 홀로 암장 남겨놓고 이별의 눈물을 산사에 흩부려놓고 산사를 내려왔다.

그리고 스님은 매일같이 혜성이의 앞날에 발전과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빌고 기원하기를 10년이나 흘렀다. 어느 날 스님은 부처님께 공양할 시주를 하기 위해 속세로 내려왔는데. 남루한 옷차림의 한 청년이 스님에게로 다가와서는 한 푼만 도와달라는 구걸을 하는 것이었다. 스님은 어디에서 들어본 듯한 목소리에 청년을 향해 얼굴을 돌리고 바라보니. 하뿔사 이게 어찌된 일이란 말인가.자신앞에 서있는 구걸한 청년이 바로 10년을 하루같이 축원을 하고 혜성이의 앞날을 위해 그리고 애절하게 빌고 기도했건만 내 그 정성은 다 어디로 가고 혜성 이는 거지의 모습으로 내 앞에 보내다니 아마도 내 정성이 헛되지 않았다면 진정 부처님은 없는 것이구나 하고는 앞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메고있던 마랑 망태를 벗어 던지고는 단숨에 암자로 뛰어올라가고 혜성은 깜짝 놀라 스님을 따라서 또 뛰어올라갔다.

그리고 스님은 부엌에 들어가 부엌칼을 들고나와 법전에 들어가 이까짓 부처가 무슨 소용이 잇느냐며. 혜성 이를. 혜성 이를 하고 중얼거리면서 부처님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 말았으니, 뒤이어 따라온 혜성 이는 스님에게. 스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게으른 탓에 이리 된 것이니 이제 그만 노여움을 푸시고 저를 탓해주십시오. 하는 혜성이의 말에 한참을 생각하다가 잘못을 뉘우친 스님은 부처님의 가슴에서 칼을 뽑으려 하였으나 칼을 뽑아지지 않는 것이었다 .그리고 헤성이가 도와서 함께 뽑으려 해보았으나 역시 칼은 좀채로 뽑아지지 않는 것이었다. 이와 때를 같이 하여 어딘 선가 무용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었다. 네가 진정으로 잘못을 깨 닮았거든 백일을 기도하고 나서 다시 뽑도록 하여라. 그리고 목소리는 떠나가고. 스님과 혜성 이는 경거망동한 자신들의 망심에 스스로채찍을 가하며 100일 기도를 마치고 칼을 뽑으니 칼은 힘없이 뽑아졌으며 그 칼에는 자신의 가슴을 찌르는 듯한 두자의 글이 새겨져 있는 것이었다.
속죄(贖罪)라고

이렇듯 누군가를 위해서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기도하고 빌어보는 것은 상대방을 그만큼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행하는 성의이지만 정작 잘되고 못되고는 본인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살며시 보여주고 교훈을 주는 옛 이야기라고 생각이든다. 하지만 이는 분명 흘러 내려온 이야기만으로 받아드리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이야기이다. 바로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 현 세상에도 아주 적합하게 적용이 되는 교훈 삼아 마땅한 이야기일 것이다.
누군가를 위해서 아무리 기도하고 빌어준다해서 그 빌음을 받으이가 기필코 잘된다거나 고픈 배가 불러지는 것이 아닌 적은 도움이아마 다가가서 손에 쥐어주는 것이 먼 곳에서 빌고 기도하는 것보다 그 효과가 빨리 나타나 혜성 이와 같은 모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며.사랑하는 마음이 아무리 깊다 할 지라도 함께 하는 것보다는 덜 행복한 것이며 비록 가끔 다투고 시비를 할 지라도 함께 하는 시간 속에서가 더 행복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일화일 것이다. 그러니 고아원이나 양로원을 찾아가서 단 몇 시간이나마 그들과 놀아주고 못하는 일들도 도와주며 라면 한 봉지라도 전해주는 이들이야말로 사랑을 직접 실천하는 진정 위하는 기도이고 비는 마음인 바로 그 사람들이 부처이고 예수가 아니겠는지.!


*둘이 있으면



둘이 있으면
쌀만 씻어 놓아도
저. 절로 밥이 되지
이는 맞닿은 가슴이 뜨겁기 때문이며.

둘이 있으면
풀만 뜯어다 놓아도
저. 절로 반찬이 되지
이는 서로의 마음을 버무렸기 때문이며.

둘이 있으면
냄비만 올려놓아도
저. 절로 국이 되지
이는 서로 좋아서 사랑눈물 흘리기 때문이며.

둘이 있으면
밥상만 보고 있어도
저. 절로 배가 부르지
이는 행복한 마음에 가슴을 펴기 때문이며.

둘이 있으면
술 생각만 하여도
저. 절로 취기가 돌지
이는 이미 축배의 잔을 들었기 때문이며.

둘이 있으면
밤새 잠을 안 자도
전. 여 졸리지가 않지
이는 서로의 눈빛으로 어둠을 지웠기 때문이며.

둘이 있으면
검은 구름이 끼어도
저. 절로 하늘이 맑게 보이지
이는 두 마음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이네.!

강 석 구

님들 안녕하세요.
그동안 제 글을 익어주시고 좋은 말씀으로 격려와 힘을 주신 마음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림니다.
또한 저는 자주 찾아가 인사도 제대로 못했음을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을 드리옵니다.
내 살아간 삶의 시간이 이 글 몇자 쓰는 것만도 제대로 하래할 수없는 생활인지라 그렇답니다. 이쁘신 마음으로 보아주세요.
또한 좋은 글로 님들께 기쁨을 전해드리지 못해서 더욱 안타깝고 미안하지요.

올해도 이제 몇 시간 남지 안았습니다.
마무리 삶 기가막히게 지으시고 맞이하시는 명년에는 보다 더 좋은 일들만 줄줄이 잃어나시며.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며 행운이 가득하시고 좋은 글 많이. 많이 쓰실 수 있는 기쁨과 행복으로 여건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그럼 내일 아침 임오년 새해 복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니 복 지으시기 바랍니다.

姜 錫 究 드림

이제 새 해가 밝았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2002년 1월 1일 0시 15분

'(시)반갑습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을 기다리다  (2) 2002.01.04
새해를 맞으며.  (18) 2002.01.01
천년의 꽃  (8) 2001.12.30
시간(時間)  (10) 2001.12.28
혼자 있으면  (12) 2001.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