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가고 없지만
메마른 나의 땅에
꽃비같은 비를 내려주고
아무도 오지 않는
황폐한 나의 땅에
가쁜 숨을 참아가며
나를 찾아와
땅에 묻혀버린 꿈을
보아란 듯이 싹틔워주며
사랑의 꽃을 피워준
당신은 나의 희망이었네
세상에서 제일 값진
행복의 열매를 맺혀 주리라며
가슴으로 감싸안은
당신의 사랑 앞에 나는 울었지.
초라한 나의 삶에 행복하고자
한아름 꿈을 안고 나를 찾아서
가시 찔린 상처마저도 사랑이라며
세상에 아무것도 바랄게 없고
나의 사랑만으로 만족한다며
천사인양 찾아온 당신
지금은 가고 없지만
그래도 나에게 건네준 사랑이
난생처음 받아본 사랑이기에
나는 어쩔 줄 모르도록 행복했으니
또다시 그 날이 그리워진다.
매화 강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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