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반갑습니다

300 ㅡ입춘대길(立春大吉)300

*입춘대길(立春大吉)

입춘



유리창에 비처들어오는
햇살이 참 따사롭다
마치 임의 모습인양
내 눈을 부시네

그리움으로 밤을 지새우며
뜨겁게 숨을 고른 임의 가슴인가
내 몸에 비벼지는 햇살이
이 마음을 흔들어 설래게하네

임 얼굴 그리워 창문을 열면
도시는 뿌연 이내에 쌓이고
그리움 넘어 남풍의 눈짓에
한 겹옷을 벗는 싸늘한 바람.!

賣花 강 석 구


이내: 해질 무렵에 멀리서 흐릿하게 낀
......푸르스름한 기운. 남기(嵐氣)./

*한 낮에도 도시가 뿌옇게 보이면
이내가 끼었다고 하면 되겠습니다.

님들 立春大吉 하시기 바랍니다.



'(시)반갑습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있는 그리움  (16) 2002.02.06
낙동강을 지나며  (10) 2002.02.05
내 것이 안이었으면 좋겠네  (4) 2002.02.03
나 이제 자려네  (9) 2002.02.01
바람이었나  (4) 2002.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