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2
드높은 하늘에
풍년새 날고
들국화 이파리에
빗질하는 여인의 얼굴이 있다
산비탈 숨은 밭에는
붉은 수수열매
나뭇잎도 사랑인 듯
가슴이 붉어지고
참새떼 지저귀는
황금 들판에
허수아비 두 얼굴이
마주보며 가을거린다
은행잎도
마음을 토해내어
도시의 책갈피에
노란 그리움을 끼워 넣는다
햇살이 가을거리며.
가슴속으로
둥글어들고
내마음은 나뭇잎으로 옮겨진다
밤새 고운 노랫소리는
서쪽 새와 귀뚜리라
손잡은 도시의 빌딩이
가로등 눈빛 주고받는다
서로 마주보며
고르는 고운 숨소리는
사랑스런 밤이여
하늘에는 둥근 달이 뜬다
보고싶은 얼굴 있어
저 달을 바라본다
옥구슬 쟁반인가
그리운 사람이여.!
매화 강석구
드높은 하늘에
풍년새 날고
들국화 이파리에
빗질하는 여인의 얼굴이 있다
산비탈 숨은 밭에는
붉은 수수열매
나뭇잎도 사랑인 듯
가슴이 붉어지고
참새떼 지저귀는
황금 들판에
허수아비 두 얼굴이
마주보며 가을거린다
은행잎도
마음을 토해내어
도시의 책갈피에
노란 그리움을 끼워 넣는다
햇살이 가을거리며.
가슴속으로
둥글어들고
내마음은 나뭇잎으로 옮겨진다
밤새 고운 노랫소리는
서쪽 새와 귀뚜리라
손잡은 도시의 빌딩이
가로등 눈빛 주고받는다
서로 마주보며
고르는 고운 숨소리는
사랑스런 밤이여
하늘에는 둥근 달이 뜬다
보고싶은 얼굴 있어
저 달을 바라본다
옥구슬 쟁반인가
그리운 사람이여.!
매화 강석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