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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행복의 만찬

*행복의 만찬



꼭두새벽부터 까치가 울었다

누가 오시려나
기다리는 임 소식이나 오려는가
온종일 머리를 두리번거리며
마음은 이리저리
길목마다 찾아다녔다

그러나
해가 저물어도
찾아오는 사람 없고
오늘은
까치가 헛울음 울었나보다.

지는 해는
내일이면 다시 뜨고
까치도 다시 울 것이나
기다린 내 젊음 하루는
다시는 오지 못하리라.

그러나
기다리는 사랑은
그리움의 눈물을 짓게 하고
나를 향해
빗방울 사이로
바라보는 얼굴을 하고있었다

그대 나를 사랑하는 맘
가슴에서 한속금 끓어 넘치고
나 그대를 그리워하는 맘
하늘에 별 하나 더 생겨난다.

그렇게. 그렇게
사랑이 뜸이 들고 퍼져서
구수한 향내나는 그날이 오면
행복의 만찬을 차려놓고
둘이 마주 앉아 기쁨을 먹겠네.!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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