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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빛과 그림자

*빛과 그림자




산길을 걷는 사람도
들길을 걷는 사람도
풀밭을 걷는 사람도
흙위에앉은 사람도
나보다는 다 나은 사람들이다.
아무려면 세상 천지에
나보다 못한 사람 있을라구
내가 아는 사람들도
그대가 아는 사람들도
모두가 다
나보다는 나은 사람일 것을
내가그런사라들언저리에
내 그림자 어른거림이
잠시 나를 버린 대가로
얻은 행운의 사랑이었다면
내일도 모래도
그런 삶을 살고싶지만
이제는 내 그림자가
그대 빛을 가릴 기웃거림이 되어서
버린 마음 거두려
夜譁(야화)의 길을 걷는다면
세상을 밝혀주는
빛과 그림자의 공존은 깨어질텐데
달뜨는 강가의 아침은 어이할꼬
내 그림자 사라지고
그대아침 영원할 수 있다면
나 그대를 위해
어둔 밤은 내 것만 삼으리라.!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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